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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미계약 경성, 배달이 왔수다!
  • 메인 참여인력
  • 참여인력
  • 장르
    역사픽션(팩션) , 로맨스/멜로
  • 구분
    S#1 시나리오 아카데미
  • 년도
    2023년
  • 기타
    -
기획의도
오늘날 ‘탈조선’하는 한국을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사회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성장 과정에서 과도한 경쟁과 부의 양극화라는 그늘이 생기게 됐다. 이러한 모순은 젊은 층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과 노력해도 변하는 게 없을 거라는 낙망적인 인식이 퍼지게 됐다.
<경성, 배달이 왔수다!>는 지금보다 더 암담한 시대 ‘일제강점기’였다. 국권을 침탈당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짐승 취급을 당하며 차별받던 백정과 유교적 가치관 속 여성은 더욱 꿈을 펼치기 어려운 시대였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인공들은 힘을 모아 노력 끝에 ‘사업’을 하고,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가 오늘날 사람들에게 소소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배달’되어 꿈을 꾸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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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기 어려웠던 암담한 시대 일제강점기, 집이 풍비박산된 거상의 딸 서연과 고기에 진심인 백정 소똥이 탈조선하기 위해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가 조선에 남고 싶어지는 사랑 이야기.
스토리 주요내용
“조선을 떠날 돈. 만 원을 모읍시다. 그리고 깨끗하게 헤어집시다.”
1920년대, 완도의 드넓은 바다에서 해녀복을 입고 자유롭게 수영하는 서연(20)은 오늘도 전복을 가장 많이 캔다. 전복 개수만큼 일당을 받는데, 일본인 사업가 겐지가 제대로 된 일당을 주지 않자 서연은 전복을 훔쳐서 경성으로 가 사업을 하기로 한다. 무슨 사업을 할지 고민하던 와중에 서연은 다방에서 ‘금광’에 대해 알게 되고, 다방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다방에서 만난 정보꾼은 사기꾼이었고, 서연의 뒤통수를 쳐서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돈을 훔치려고 한다. 산에서 살던 자연인 소똥(23)은 사냥을 나왔다 그 모습을 보게 되고, 서연을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치료해준다. 소똥을 사기꾼들의 두목이라고 오해한 서연은 칼을 들이밀며 대치하고, 오해가 풀리자 사과한다. 배고팠던 서연은 소똥이 건네준 설렁탕을 맛보게 되고,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맛에 자신과 설렁탕 가게를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소똥은 산에서 살고 있는데, 무슨 설렁탕 가게냐며 자신은 경성으로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서연을 굴하지 않고 조선을 떠나고 싶다면 자신과 장사하자고 말한다.

“우리 것을 빼앗은 자에게 복수합시다. 우리도 빼앗을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해요“
서연의 계속된 설득에 소똥은 자신이 현상 수배로 방문이 붙어 있는 사실을 고백한다. 서연은 신분 조작을 도와줄 테니 함께 내려가자고 하고, 두 사람은 같이 경성으로 내려가게 된다. 서연은 설호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멋있는 양복도 입혀 경성 최고의 모던 보이로 바꿔준다. 그리고 가게를 계약하던 와중에 10년 전 헤어졌던 백정 친구 개똥을 만나게 된다. 개똥과의 만남으로 소똥의 이름을 알게 된 서연은 소똥의 이름을 설호로 바꿔주며 완벽하게 신분을 속인다. 가게는 차원이 다른 맛으로 금방 손님들로 가득 차지만, 경성 상권을 잡은 윤대규의 아들 윤대성이 설호의 신분을 의심하며 백정인 것을 소문내고 다닌다. 결국, 사람들의 시선들로 가게는 파리가 날리게 되고... 서연은 뜨거워서 배달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설렁탕을 최초로 배달하게 된다! 배달로 설렁탕 가게는 문전성시를 누리지만, 윤대규는 대성을 통해 설렁탕 가게에 대해 듣게 되고 모함을 꾸린다. 결국 설호는 과거의 일로 종로 경찰서로 잡혀가게 되고 가게는 영업 정지를 당한다. 결국... 조선을 떠날 돈 만 원을 모았지만, 서연은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 되어 윤대규의 복수를 위해 보석금으로 그 돈을 내게 된다. 설호를 만난 서연은 윤대규가 거상이었던 아버지를 배신하며 10년 동안 산전수전 겪으며 살았던 자신의 삶을 고백하며, 조선을 떠나지 않고 복수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설호는 서연에게 10년 전 진실을 밝힌다. 윤대규 때문에 억울하게 백정 길호 형님이 죽었던 사실을 고백한다. 칼을 들었던 어린 소똥을 비웃으며, 길호의 가족을 모두 사살시켰던 윤대규. 두 사람은 모두 복수할 대상이 윤대규로... 같은 목표를 가지게 되고, 진정으로 하나가 된다.

”왜 통조림에 쇠고기만 들어간다고 생각하십니까. 빛나는 것도 넣을 수 있죠.“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완도로 떠난 4인방. 서연, 설호, 개똥, 명은은 전복 통조림의 기술을 캐서 조선 최초로 ‘쇠고기 통조림’을 완성하기로 한다. 공장과 해녀 작업장에 잠입한 3인방은 열심히 기술을 캐내고, 서연은 사업가 겐지 뒤를 쫓아다니며 통조림 무역에 대해서 어깨너머로 배운다. 결국, 공장에 잠입하여 기술을 캐내는데 성공한 4인방은 노력 끝에 쇠고기 통조림을 성공한다!
하지만 초기 투자금이 필요하고, 서연은 윤대규를 찾아간다. 서연은 윤대규에게 자신이 박상옥의 딸임을 밝히고, 자신의 통조림 사업에 투자하라고 제안한다. 서연은 골동품을 좋아하는 윤대규의 취향을 파악하고, 통조림으로 귀한 골동품과 보물들이 반출하자고 제안한다. 결국, 서연에게 설득된 윤대규는 아들 대성을 나주로 보내 도굴꾼으로부터 50만원이라는 거액으로 구매한 ‘반가사유상’을 통조림으로 속여 큰 통에 넣어 반출하는 것을 계획한다. 그런데 일본인 부호 나미다가 하와이로 보내는 통조림에 거액을 투자한 것을 알게 되고, 윤대규는 여유자금까지 털어서 전 재산을 통희당에 투자한다. 하지만 서연은 반가사유상을 뒤로 몰래 바꿔치기하고 박물관에 소장시킨다. 결국 윤대규는 야쿠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자 행방불명된다. 서연과 설호는 복수에 성공하여 행복해하며 사랑을 고백하고 같이 하와이에서 살기로 다짐을 한다. 하지만... 나주 공장과 소 농장에 큰불이 나게 된다.

”당신 같은 인간들은 절대 모를... 돈보다 소중한 것들이 있거든.“
윤대규는 이완용과 거래해 다시 재기하게 되고, 나주에도 사람을 시켜 불을 내게 만든다. 서연과 설호는 모든 것을 잃고, 게다가 개똥은 화재범으로 신고당해 순사들에게 억울하게 끌려간다. 백정이라는 이유를 갖은 고문을 당하던 개똥은 결국 죄 없이 죽게 된다. 큰 충격을 받은 설호는 더이상 서연과 함께 하지 않겠다며 조선을 떠나고... 서연은 홀로 오열한다. 윤대규에게 복수하기 위해 되지도 않는 투자를 받기 위해 무역항을 돌아다니던 서연은 그곳에서 중호를 만나게 된다. 중국인 사업가인 줄 알았지만 사실 중호는 독립 운동가였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서연의 아버지 상옥이 죽으면서까지 나라를 위해 전 재산을 임시정부에게 건네준 사실을 알게 되고, 서연은 윤대규의 처단에 동참하기로 한다. 윤대규의 거사날. 전 재산을 잃어 절규하는 지옥이나 다름없는 인천 미두장에서 서연은 중호와 명은과 함께 윤대규의 조작으로 재산을 잃은 사람들에게 쌀을 다시 돌려주고,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다. 그때, 사라졌던 설호가 등장해 서연을 살려주고 윤대규 부자와 설호는 유람선에 최후의 결전을 한다. 결국 윤대규는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죽게 된다.
설호는 다시 서연을 만나 사랑을 약속하고, 두 사람은 상해에서 자유와 평등을 위해 여전히 배달하며 꿈을 꾸며 끝이 난다.